▲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결국 장기 이탈한다. 

플렉센은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 만에 박치국과 교체됐다. 플렌센은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타구에 왼발 옆쪽을 맞은 뒤 통증을 참고 1이닝을 마무리지었으나 더는 투구하기 힘들었다

플렉센은 17일 검진 결과 왼쪽 족부 내측 주상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지정병원에서 CT 및 MRI 촬영을 한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 없이 골절 부위를 약 2주 동안 고정해야 한다. 3주 후에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주 동안은 꼼짝 없이 운동을 쉬어야 하고, 3주 뒤 재검진을 받고 마운드에 다시 서기까지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우선 한 달 이상은 기존 투수진으로 버텨야 한다. 

두산 선발진은 지난달 초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이미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박종기가 기대 이상으로 버텨줬고, 지금은 최원준과 박종기가 1+1으로 대기하고 있다. 

플렉센까지 빠지면서 한번 더 선발 조정은 불가피해졌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지난 5월 SK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이승진이다. 이승진은 두산 이적 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20이닝,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플렉센과 함께 최근 부진한 투수 윤명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투수 김명신과 김민규를 불러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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