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재원.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퓨처스리그 홈런 1위' 이재원을 1군에 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1군 등록이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10타점 대기록을 세운 뒤 5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지난 1군 콜업 때는 8일 동안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2일 SK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2홈런 10타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앞선 타자들의 꾸준한 출루가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은 멀티 홈런 포함 3개의 장타로 타점을 쓸어담았다. 

12일 이재원 타점 기록

1회 2사 2, 3루 - 3점 홈런
3회 1사 1, 2루 - 2타점 2루타
4회 1사 만루 - 희생플라이
6회 무사 1, 2루 - 3점 홈런
7회 1사 1, 3루 - 희생플라이

KBO리그에서는 지금까지 1경기 1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없다. 9타점은 있다. NC 박석민이 삼성 소속이던 2015년 9월 20일 롯데전에서 2점, 3점, 만루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면서 9타점을 올린 적이 있다.

퓨처스리그 기록이 집계된 2010년 이후로는 1경기 9타점이 최고 기록이다. 2011년 7월 26일 삼성 곽동현이 대전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 9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10타점 경기 후 "최근 컨디션도 타격감도 좋아지는 느낌인데,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계속 수 싸움에서 졌던 거 같다. 코치님들, (박)재욱이 형 포함한 선배들의 조언을 받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무엇보다 수 싸움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는 1군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1군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기회가 다시 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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