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왼발, 오른발로 공을 가지고 논다. 공을 찰지 안 찰지 예상할 수가 없다."

양발을 두루 능숙하게 사용하는 손흥민(28)의 능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경기를 중계하는 영국 현지 해설진도 놀랐다.

토트넘이 16일 (이하 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전반 초반만 해도 토트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의 시작을 알렸다.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다. 바로 앞에 뉴캐슬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이 있었지만 다리 사이로 슛을 차며 골을 만들어냈다.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8호 골이었다.

영국 현지 중계진은 "손흥민이 대단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정말 뛰어난 플레이었다. 움직임과 골을 만드는 속도가 정말 엄청났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느린 화면으로 손흥민의 골 장면을 다시 보며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 둘 다 사용하는 선수라 막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예들린은 손흥민이 어떤 방향으로 슛을 찰지 알 수 없다"며 "손흥민은 왼발, 오른발로 공을 가지고 논다. 공을 찰지 안 찰지 예상할 수 없다. 예들린 다리 사이로 슛을 차 정확히 골망을 가른다. 정말 대단하다. 골키퍼는 이런 상황이 제일 힘들다"고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던 뉴캐슬 수비진의 고충을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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