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범수가 15일 수원 kt전에서 개인 최다인 9삼진을 잡아내며 5.2이닝 1실점 호투하고 7-3 승리를 이끌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발투수 김범수의 호투와 4회초 이해창의 쐐기 2타점을 앞세워 모처럼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투타 조화를 내세워 7-3으로 이겼다. 올 시즌 17승(44패)째를 챙기면서 같은 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7로 패한 9위 SK 와이번스(19승42패)를 2경기 차이로 쫓았다.

승리 주역은 단연 김범수였다. 5.2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김범수는 3승(5패)째를 안았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리던 kt는 1회 수비진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2점을 내준 뒤 경기 중반 추가 실점하면서 신바람을 이어가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김민수는 5이닝 9안타 6실점하며 3패(2승)째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화였다. 1회 타선 집중력과 상대 실책을 엮어 손쉽게 2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3루수 황재균 뒤쪽으로 떨어지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한화는 후속타자 하주석의 내야안타와 kt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초반 흐름을 가져온 한화는 3회 1사 후 이해창의 중전안타와 강경학의 우전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지수가 중전안타를 때려내고 4-0으로 달아났다.

한화의 공세는 계속됐다. 4회 1사 후 하주석과 김태균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이후 이해창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고, 이해창이 좌전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처럼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내는 사이 마운드는 김범수가 굳게 지켰다. 5회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내주지 않으면서 kt 타선을 묶었다. 최고구속 151㎞ 직구(68개)와 130㎞대 슬라이더(21개)와 체인지업(10개), 110㎞대 커브(4개)를 고루 섞어 던지며 효과를 봤다.

첫 실점은 6회 나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뒤 강백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유한준에게 1타점 우전 2루타를 내줬다. 김범수는 이후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강재민에게 넘겼다. 강재민은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김범수의 실점은 1개에서 그쳤다.

1점을 내준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7회 공격에서 바뀐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1점을 만회했다. 이해창의 볼넷과 강경학의 우전안타 그리고 유원상의 폭투로 다시 7-1로 도망갔다.

한화는 8회 바뀐 투수 박상원이 2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으면서 7-3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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