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2위에 오른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이강인(19, 발렌시아)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15일(한국 시간) "마르세유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는 이강인을 영입 관심 목록에 올렸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한국 대표 팀에 승선한 바 있는 이 19살 미드필더는 출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하나 현 소속 팀 발렌시아에선 꾸준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당사자도 이적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팀과 선수 모두 윈-윈이 될 수 있는 이적이다. 마르세유는 이강인에게 훌륭한 선택지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43) 감독에게도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팀을 거쳐 2018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주가가 확 뛰었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첫 준우승을 이끌며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 급성장이 기대됐지만 주춤했다. 기량을 꺼내보일 기회 자체가 적었다. 올 시즌 라리가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장도 리그, 컵 통틀어 4회에 머물렀다.

지난 7일 레알 바야돌리드 전에서 교체로 피치를 밟고 결승골을 뽑아 냈다. 팀 2-1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사흘 전 CD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20분도 뛰지 못했다. 인상적인 결승골로도 팀 내 입지에 큰 영향을 못 미쳤다.

그러자 이강인쪽 자세도 전향적으로 바뀐 모양새다. 이적 요청 적극성을 높였다. 바이아웃 금액이 800만 유로(약 1085억원)로 다소 높은 게 흠이다. 하나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한두 곳씩 늘어나는 흐름이라 조만간 스페인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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