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자만하지 않는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리버풀은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이었다. 올 시즌 승점 86점으로 2위인 맨체스터 시티와 23점 차가 났다. 이 기세라면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타이틀 방어보다는 타이틀에 도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3일(한국 시간)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다음 시즌 타이틀을 방어하는 게 아니라 타이틀에 도전할 것이다"라며 "정점에 올랐을 때 내려간다는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 맨시티는 강해질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강해질 것이고, 첼시도 마찬가지다"라며 다음 시즌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가 리버풀에 우승을 내준 직후 만나게 됐다. 맨시티는 경기 전 가드 오브 아너를 제공할 것이다. 가드 오브 아너란 경기 전 선수들이 통로 양옆으로 도열해 우승을 확정지은 상대팀을 축하하는 전통이다. 

클롭 감독은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잉글랜드 전통이기 때문에 우린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일을 축하하기보다는 축구에서 이기고 싶기 때문에 필요하진 않다. 그러나 좋은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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