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제 황희찬(24, 잘츠부르크)에게 오스트리아는 너무 좁다. 교체 출전과 동시에 존재감을 폭발했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올시즌 공격 포인트 38개를 달성했다. 오스트리아 리그를 ‘씹었다’고 봐도 된다.

잘츠부르크는 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슈투름 그라츠를 만났다.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만큼,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잘츠부르크가 골망을 노리자, 스투름 그라츠가 반격했다. 전반 20분 다카가 저돌적인 침투로 조직력을 무너트렸고, 아데에미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완성했다.

후반전에도 잘츠부르크 분위기였다. 온게네가 추가골로 스투름 그라츠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황희찬은 후반 2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과 동시에 측면에서 볼을 잡고 잘츠부르크 역습의 기점이 됐다. 

엄청난 존재감이었다. 빠른 침투로 상대 공간을 흔들었고, 끊임없이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8분에는 가슴 트래핑 뒤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위협했다. 1분 뒤에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1도움을 적립했다. 

몸은 정말 가벼웠다. 이날 경기 1도움으로 리그 29라운드 라피드 비엔나전 1골부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컵 대회를 포함한 시즌 전체로 따지면 무려 38개(38경기 16골 21도움)다. 압도적인 수치다.

독일 ‘빌트’ 등 유력 언론에 따르면, 2019-20시즌 종료 뒤에 라이프치히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협상은 끝났고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38개 공격 포인트를 올린 황희찬에게 오스트리아는 너무 좁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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