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4, 잘츠부르크)에게 오스트리아는 좁다. 교체로 출전하자마자 존재감을 폭발했다. 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잘츠부르크 핵심을 증명했다.

잘츠부르크는 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5-2로 이겼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무패 행진으로 분위기를 유지했다.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라 주전을 투입하지 않았다. 로테이션으로 선수단 전체 컨디션을 점검했다. 황희찬은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1도움에 성공했다. 시즌 22호 도움이었고, 리그 29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전반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잘츠부르크가 골망을 노리자, 스투름 그라츠도 반격했다. 전반 20분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다카가 저돌적인 침투로 그라츠 스리백 조직력을 무너트렸고 아데에미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잘츠부르크는 득점 뒤에도 빠른 측면 공격으로 스투름 그라츠를 두드렸다. 잘츠부르크가 45분 동안 경기 주도권을 잡았는데, 슈팅 7개를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스투름 그라츠의 슈팅 1개와 비교해 압도적이었다.

잘츠부르크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온게네가 골대 앞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추가 골도 좋았지만, 코너킥부터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든 조직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2분에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들어오자마자 존재감을 발휘했다. 1분 만에 측면에서 볼을 잡고,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던 다카에게 밀어줬다. 역습에서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슈투름 그라츠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끝없이 두드리더니 세트피스에서 추가골에 성공했다. 소보슬라이가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팀 3번째 골을 넣었다. 슈트름 그라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잘츠부르크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키테이시빌리가 만회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저돌적이었다. 빠른 침투로 상대 공간을 흔들었고,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다카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8분에는 가슴 트래핑 뒤에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위협했고, 1분 뒤에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1도움을 적립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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