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왼쪽)과 미나미노 다쿠미(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리버풀과 연결됐지만 독일로 떠난다. 잘츠부르크 동료 미나미노 다쿠미와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황희찬(24, 잘츠부르크)의 라이프치히 이적이 공식 발표만 남았다. 독일 현지 유력 언론들이 연이어 합의설을 보도했다. 잘츠부르크에서 미나미노와 한솥밥을 먹은 만큼, 일본 매체들도 이적설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풋볼웹존’은 2일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한다. 티모 베르너 후계자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1부 리그에서 25경기 11골,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골 5도움으로 큰 임팩트를 남겼다”고 알렸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했다.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와 함께 핵심 삼각 편대로 활약하며 전반기를 이끌었다. 겨울 이적 시장에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로,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떠났지만, 구단 만류에 떠나지 못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잘츠부르크 단장도 이제는 떠날 시간이고 재계약은 없을 거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눈길을 보냈지만, 라이프치히와 급물살을 탔고 발표만 남겨뒀다.

한때 리버풀도 황희찬을 주시했다. ‘풋볼웹존’은 잘츠부르크 듀오를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매체는 “리버풀이 미나미노처럼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는 새로운 선수로 지목했다. 하지만 소문에 그쳤고 미나미노와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재회 불발로 아쉬웠지만, 매체는 “오스트리아에서 확실한 결과를 남겼다. 대망의 순간이 황희찬 앞에 펼쳐질 준비가 끝났다”라며 황희찬의 향후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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