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선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는 26일 고척 키움전 7회 유민상의 적시타 이후 20이닝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최형우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8-6으로 이겼다. 그런데 이 득점력은 단 하루 만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27일과 28일, KIA는 이틀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한 채 0-2, 0-1로 졌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30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가끔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지난 2경기에서는 우리가 못 치기도 했지만, 상대 투수들이 워낙 잘 던지기도 했다"고 했지만 이번주부터는 타선 구성을 바꿔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주 4경기에 1번타자로 나갔으나 타율 0.235, 출루율 0.278에 그친 김호령을 김선빈이 대신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의 위치를 뒤쪽으로 조정했다. 1번타자로 나가고 있는데 요즘 선구안이 좋지 않아 보였다. 대신 김선빈이 1번타자로 나간다"고 밝혔다.

나지완 역시 지난주 3경기 타율 0.182, OPS 0.364로 부진했다. 안타2개가 모두 단타였고 4사구 출루는 한 번도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의 부진에 대해 "타격 폼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본다. 시즌 중 기복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나지완은 요즘 하락세에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잘 맞은 타구가 외야수에게 잡히는 장면도 있었다. 휴식을 주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겠다. 곧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록 연패 중이지만 투수들이 키움 강타선을 이틀 동안 3점으로 막아낸 점은 칭찬할 만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6이닝 2실점)과 애런 브룩스(6이닝 1실점), 그리고 불펜 투수들까지 모두 잘 던졌다. 투수들은 계속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공격에서는 기회가 있었는데 상대에게 흠집을 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30일 한화전 선발 라인업

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김호령(중견수)-나주환(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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