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차우찬이 리그 통산 110승과 통산 1400탈삼진 기록을 눈앞에 뒀다.

군산초-군산남중-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6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차우찬은 2009년 4월 11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기는 시즌을 보내길 여러 차례, 2015년 13승, 2016년 12승 투수가 됐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차우찬은 LG와 4년 95억 원 계약을 맺었다. LG에서 차우찬은 3년 연속 10승을 챙겼다. 2017년 10승, 2018년 12승, 2019년 13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차우찬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109승 76패 32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차우찬은 1승만 더하면 KBO 리그 역대 22번째 110승 투수가 된다. 현역 투수 가운데 1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121승), 두산 베어스 장원준(129승),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135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136승), KIA 타이거즈 양현종(141승)이 있다.

차우찬과 마찬가지로 110승을 바라보고 있는 투수는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있다. 송승준은 통산 108승 84패 2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승을 추가하면 되는데, 이제는 선발투수가 아닌 구원투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110승 달성은 차우찬이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보여진다.

차우찬은 탈삼진 부문에서도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차우찬은 KBO 리그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대표적인 '닥터K'다. 2015년 한 시즌 194탈삼진을 기록한 바가 있으며 이후부터 매 시즌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차우찬 통산 탈삼징는 1394개다. 6개만 더하면 KBO 리그 역대 10번째 1400탈삼진 기록 투수가 된다. 리그 최다 탈삼진 투수는 한화 이글스 코치 송진우로 2048탈삼진을 기록했다. 현역 투수 가운데 차우찬보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양현종(1565탈삼진)과 김광현(1456탈삼진)뿐이다.

차우찬은 지난 25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더블헤더 1경기에 선발 등판한 타일러 윌슨이 5일 휴식 후 다음 달 1일 잠실에서 열릴 KT 위즈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 차우찬은 다음 달 2일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1승과 6탈삼진이면 한 경기에서 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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