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지난주 불운을 면치 못했다.

브룩스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이 단 1점을 내지 못하고 0-1로 패하면서 시즌 3패째를 안았다. KIA는 전날(27일)도 0-2로 패하는 등 키움 마운드에 막혀 20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투심 무브먼트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브룩스는 올해 KIA에 입단한 뒤 10경기에 나와 3승3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4위(56개)에 올라 있지만 다승 순위에서 그의 이름을 찾기 위해서는 리그 공동 21위까지 내려가야 한다. 

올 시즌 10경기 중 퀄리티스타트가 6경기나 되지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2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지만 팀 구원진이 9회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주간 13이닝을 1실점(평균자책점(0.69)으로 틀어막았는데 성적은 무승1패다.

브룩스뿐 아니라 지난주 KIA는 4경기에서 브룩스, 드류 가뇽, 양현종이 나와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주간 팀 선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는데 5⅓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가뇽만 승리를 안았고 브룩스와 양현종(6이닝 2실점)은 각각 패전을 기록했다. 리그 팀타율 10위(0.214)에 그친 타선 때문이었다.

KIA와 롯데는 지난주 24일 우천취소로 25일 더블헤더를 치른 다른 팀들과 달리 아예 25일 더블헤더도 다 취소되면서 주간 4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주말 시리즈 타율이 하락세를 그리면서 시리즈 열세를 기록했다. 침묵한 타격으로 주간 1승3패에 그친 KIA가 지난주 하루 맛본 4위를 다시 쟁탈하며 선발투수를 웃게 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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