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언제까지 지휘봉을 잡게 될까.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 시간)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71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2위는 바르셀로나로 승점 69점이다.

지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20년 동안 감독직을 맡진 않을 것이다. 그 전에 은퇴할 것이다"라며 "나는 특이한 코치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아무 계획도 없다. 하루하루가 나를 흥분시킨다. 얼마나 오랫동안 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머릿속에서는 언제나 선수였다. 18~19년 동안 뛰었는데, 그 후 사람들이 나에게 코치가 되겠냐고 물었다. 나는 싫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일은 나를 지치게 한다. 20년 동안 지휘봉을 잡진 않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200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뒤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2018년에는 레알 1군을 이끌며 라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이란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 잠시 쉬다가 2019년 3월 다시 레알로 돌아와 팀을 이끌고 있다. 가레스 베일과 불화설 등 여러 외부적인 요인과 팀 개편에 대한 압박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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