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이 천신만고 끝에 FA컵 4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AP
▲ 아스날이 FA컵 4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스날이 천신만고 끝에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셰필드를 2-1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아스날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 팀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맥버니와 맥골드릭이 섰고 2선에 왼쪽부터 스티븐스, 플렉, 노우드, 룬스트럼, 발독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로빈슨과 이건, 바샴이 담당했다. 골문은 헨더슨이 지켰다.

원정 팀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전방에 사카와 라카제트, 페페가 자리했고 중원에 샤카와 메이틀랜드-나일스, 윌록이 배치됐다. 포백은 티어니, 다비드 루이스, 무스타피, 콜라시나츠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마르티네즈가 꼈다.

경기는 셰필드가 주도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룬스틀럼 헤딩골이 터졌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전반 11분 로빈슨 중거리 슈팅은 크게 떴다.

▲ 아스날이 FA컵 4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AP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왔다. 아스날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5분 라카제트가 등을 지고 공을 받는 과정에서 바샴이 발목을 걷어찼다. 지체없이 주심 페널티킥 휘슬이 울렸다. 페페가 동료가 선물한 기회를 깔끔히 해결했다.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추가골을 쉼 없이 노렸다. 전반 42분 티어니 왼발 슛이 셰필드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전반 종료 직전 나온 페페 오른발 슈팅도 한뼘 차이로 벗어났다. 추가 시간 루이스가 시도한 헤딩도 위협적이었다.

후반 흐름도 비슷했다. 셰필드는 높이 우위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헤더를 노렸다. 후반 3분 맥버니 헤딩이 아스날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또다시 오프사이드 불운에 울었다. 후반 13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이건이 헤더를 꽂았다. 그러나 부심 깃발이 바람에 나부꼈다.

아스날은 분위기 반등을 꾀했다. 루이스, 윌록, 라카제트를 빼고 홀딩, 세바요스, 은케티아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샤카 발등에 제대로 얹힌 중거리 슛이 수비 발을 맞고 튕겨나왔다. 하나 이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패싱 게임이 세밀하지 못했다. 공 연결이 뻑뻑해 최전방 공격수가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외질과 오바메양 빈자리가 커 보였다. 중원에서 창조성을 더해 줄 미드필더 부재가 뼈아팠다.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87분 롱 스로인 상황에서 맥골드릭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다. 콜로시나츠와 무스타피의 불확실한 볼 처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스날은 FA컵 강자였다. 관록을 보여줬다. 후반 추가 시간 세바요스가 기습적인 침투 이후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셰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 내며 극적인 승리를 매조졌다.  

프리미어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아스날은 FA컵 우승을 거두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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