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최원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키움이 이틀 연속 무실점 승리로 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회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얻은 선취점이 결승점으로 남았다. 선발 최원태(7이닝 1피안타)를 필두로 김상수(1이닝)와 조상우(1이닝 1피안타)가 KIA 타선을 단 2안타로 막았다. 

키움 최원태, KIA 애런 브룩스의 맞대결은 두 선수의 이름값만큼 '살벌한' 투수전이었다. 비록 브룩스가 2회 선취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충분히 훌륭했다. 브룩스는 잘 했지만, 최원태는 '더' 잘했다. 

키움은 쉽게 기회를 만들고 어렵게 점수를 냈다. 2회 선두타자 허정협이 우전 안타로 나간 뒤 김규민이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루에서 전병우의 안타가 나왔지만 허정협이 3루에 멈추면서 선취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박준태의 기습번트는 1루 주자 전병우를 2루에 보냈을 뿐 허정협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키움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이 3루수 내야안타로 허정협을 불러들였다. 키움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키움은 5회와 6회 선두타자 출루로 추가점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진루타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원태가 7이닝을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키움의 아슬아슬한 1-0 리드가 계속됐다. 

KIA는 27일 경기에서 에릭 요키시-조상우에게 막힌데 이어 이틀 연속 타선 침묵에 울었다. 선발 브룩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두 번째 투수 홍상삼도 볼넷 하나로 1이닝을 잘 막았다. 전상현 역시 1이닝 무실점. 그러나 안타 두 개로는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없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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