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터뜨린 라키티치(오른쪽)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힙겹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승을 향한 꿈을 이어 간다.

FC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아틀래틱빌바오를 1-0으로 이겼다. 

바르사는 순위표 위에서 1경기를 덜 치른 레알마드리드 위에 자리를 잡았다. 두 팀은 3점 차이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레알이 1승 1무로 앞서고 있어, 레알이 승리를 따내면 바르사는 다시 2위로 밀려난다.

수비력이 강한 빌바오가 강하게 맞섰다. 바르사도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반 5분 문전 혼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마무리가 되지 않았았고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슛도 수비의 몸에 걸렸다.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칩 슛은 골키퍼에게 읽혔다.

빌바오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3분 이냐키 윌리엄스가 단번에 바르사의 수비 뒤로 파고든 뒤 시도한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위협적인 형태였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예라이 알바레스가 헤딩 슛으로 바르사 골문을 노렸다. 전반 23분 윌리엄스가 컷백 패스를 골문으로 돌려놓으려고 했지만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바르사는 확실한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바르사도 후반전 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9분 메시의 로빙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각도를 빠르게 좁힌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툭 찍어준 크로스에 교체 투입된 안수 파티가 쇄도했지만 헤딩이 높이 솟았다.

결국은 바르사가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 문전에서 메시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을 라키티치가 침투하며 잡은 뒤 그대로 골대 안에 밀어 넣었다.

바르사가 흐름을 탔다. 후반 29분 수아레스가 수비진 사이를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에게 걸렸지만 좋은 시도였다. 후반 35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짧은 드리블로 중앙까지 돌파한 뒤 반대 골문을 노려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후반 44분에도 파티가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내준 패스를 메시가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추가 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지만 두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종료 직전 파티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골대를 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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