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좌완 영건 김윤식이 23일 잠실 키움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극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영건 선발투수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노린다.

아슬아슬하게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과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7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3연전 결과를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남이다. 현재 LG는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2위(25승16패)를 달리고 있고, 키움은 0.5게임차 뒤진 4위(25승17패)로 잠실 라이벌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다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키움은 최근 5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는 반면, LG는 직전 두산과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덕아웃 공기가 가라앉았다.

키움과 LG는 23일 예정된 맞대결에서 영건 선발투수들을 내세운다. 키움은 우완투수 최원태(23)를, LG는 좌완투수 김윤식(20)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하면서 믿음직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최원태는 올 시즌 출발이 그리 좋지 않다.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아직은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면서 승보다 패를 더 많이 쌓았다.

▲ 키움 최원태. ⓒ곽혜미 기자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김윤식은 이번이 생애 첫 선발 출격이다. 직전 8경기에선 모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선 두 차례 선발 등판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한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사직 경기에선 KIA 애런 브룩스와 롯데 서준원이 등판한다. 올 시즌 롯데와 6차례 안방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KIA는 적지에서도 천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로선 서준원의 활약이 연패 탈출의 키가 될 전망이다.

수원 경기에선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와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인천 경기에선 두산 크리스 플렉센과 SK 와이번스 김태훈이 선발 싸움을 벌인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첫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는 대구 경기에선 한화 채드 벨과 삼성 최채흥이 선봉장을 맡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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