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샤를리송(오른쪽)의 매서운 역습. 리버풀도 고전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리그 재개 뒤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2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에버튼과 득점 없이 비겼다.

리버풀을 함께 연고로 하는 에버튼의 거센 저항 속에 승리 신고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27승 2무 1패, 승점 83점을 기록하게 됐다. 자력 우승까진 여전히 승점 5점을 남기게 됐다.

원정을 떠나왔지만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0분 아놀드의 프리킥을 마팁이 머리에 맞춰봤지만 영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중원 싸움의 우위를 살려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4분 미나미노가 안드레 고메스의 공을 빼앗았다. 조던 헨더슨의 전진 패스를 사디오 마네가 이타적으로 내줬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왼발 슈팅했지만 데굴데굴 골대 밖으로 흘렀다. 전반 41분 아놀드의 직접 프리킥도 조던 픽포드에게 막혔다.

에버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히샤를리송을 활용해 역습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위협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이 여전히 후반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6분 나비 케이타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했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하지만 에버튼의 촘촘한 수비진 사이에서도 고전했다.

오히려 에버튼이 역습에서 힘을 냈다. 후반 16분 단번에 히샤를리송이 역습에 나서 골문 앞까지 전진했지만 마무리 슈팅이 높이 솟았다.

리버풀이 후반 35분 아찔한 위기를 겨우 넘겼다. 왼쪽 측면에서 히샤를리송이 올려준 크로스를 칼버트 르윈이 발뒤꿈치로 돌려놨지만 알리송이 선방했다. 따라들어온 톰 데이비스의 슛은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칼버트 르윈이 저돌적으로 몸을 던져 헤딩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에버튼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36분 히샤를리송이 데얀 로브렌까지 제치고 득점을 노렸지만 알리송의 방어에 막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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