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히샬리송(에버튼)이 라이벌 팀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보다 뛰어난 수비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버튼은 리버풀과 같은 도시를 연고로 쓴다. 오랫동안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최근 리버풀의 행보가 대단하다. 리버풀은 29라운드까지 27승 1무 1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핵심엔 판 데이크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리버풀은 공격적인 운영이 강점으로 꼽히면서도 실점이 많은 것이 문제로 꼽혔다. 하지만 판 데이크가 팀에 합류한 뒤 2018-19시즌엔 38경기 22실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2019-20시즌에도 21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강한 수비를 자랑한다. 판 데이크는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라이벌 팀 공격수 히샬리송은 판 데이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19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사람들이 판 데이크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맞다, 그는 좋은 수비수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를 드리블 돌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더 대단한 수비수들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히샬리송은 "엄청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 3명 가운데 하나 뽑힐 것"이라면서도 "내 생각에 더 좋은 수비수들이 있다. 치아구 실바와 마르키뉴스, 그리고 세르히오 라모스"라고 언급했다. 실바와 마르키뉴스는 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하고, 히샬리송과 같은 브라질 국적이다. 라모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만 170경기에 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만 4개다.

묘한 자존심 싸움의 결과는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과 리버풀은 오는 22일 새벽 3시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리버풀이 에버튼을 꺾는다면 자력 우승까지 1승을 남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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