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J리그에 돌아왔다. 프로 경험을 쌓은 뒤에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에 입단했고, 출전 기회를 위해 마요르카 1년 임대를 결정했다. 초반에는 교체였지만 주전 경쟁에 성공했다. 총 31경기 3골 3도움으로 마요르카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2019-20시즌이 끝나면 일단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야 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는 비유럽 쿼터(NON-EU)가 존재해 사실상 1군 진입은 어렵다. 레알 소시에다드 혹은 마요르카 재임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런데 구보의 재능이 유럽 전역에 퍼진 모양이다. 17일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에 따르면 유스 시절 소속 팀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물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보를 쉽게 내주려고 하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들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해외보다 라리가 임대를 선호한다. 스페인 축구를 더 익히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풋볼에스파냐’도 “구보 임대를 원하는 라리가 구단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팀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마르틴 외데고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면 빈 자리를 메울 거라는 것이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