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적 후배 윙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9, 레알 마드리드)에게 "레알에서 계속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바우두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스포츠 베팅사 '베트페어'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는 (2017년) 레알로 이적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올 시즌은 백미였다"면서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커리어 최고 폼을 보였다.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재개를 앞두고 (팀 내) 많은 변화가 일었다. 에당 아자르와 마르코 아센시오 복귀가 대표적이다. 비니시우스로선 만만찮은 두 경쟁자를 맞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19살 윙어에겐 버거울 두 선배 복귀로 입지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 이 탓에 비니시우스가 향후 1~2년간 임대를 가거나 타 팀 이적을 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히바우두는 이 점을 우려했다. 비니시우스가 그럼에도 레알에 남아 경쟁을 이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시즌 재개 뒤 첫 한두 경기를 보면 어떤 선수가 (팀에서) 주전 대우를 받고 있는질 알 수 있다. 난 비니시우스가 재개 후에도 좋은 폼을 유지할 거라고 믿지만 (아자르, 아센시오에게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안다. 경기에 (계속) 뛰질 못하면 여러 일이 (덩달아) 꼬일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니시우스는 레알에 남아야 한다. 현 스쿼드 안에서 꾸준히 경쟁해야 한다. 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단순 이름값이 아니라 좋은 컨디션의 선수를 기용할 거라 믿는다. 그렇기에 비니시우스는 만반의 준비로 (좋은) 컨디션을 항상 유지하고 선발로 나섰을 때 최고의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히바우두는 브라질 축구 미래를 책임질 원석에게 당부했다. "(어느 팀이든) 자기 입지를 굳히기 위해선 비행을 안 멈추고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 아래서 쉼 없이 발길질하는 백조가 되라고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