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 대전, 한희재 기자
▲ 한화 이글스는 18연패 늪에서 빠져나오자마자 2연승을 달렸다. ⓒ 대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18연패 탈출 뒤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앞서 오후 2시에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한 2차전에서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최다연패 신기록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곧바로 연승 흐름을 탔다. 한화는 시즌 성적 9승27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21승14패에 그쳤다.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의 호투가 빛났다. 한화는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18연패 탈출을 위한 총력전이 필요했지만, 서폴드를 불펜으로 끌어다 쓰지 않고 3차전을 위해 아껴뒀다. 서폴드는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결과적으로 2연승의 발판이 된 결정이었다. 

최재훈이 포문을 열었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에서 좌월 홈런으로 1-0 리드를 안겼다. 

5회말에는 이용규가 나섰다. 1사 후 노태형의 우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박종기가 내려가고, 2번째 투수 권혁이 올라온 가운데 이용규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호잉이 바뀐 투수 채지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0이 됐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서폴드는 6회초 선두타자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박세혁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대타 국해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주자 김재호가 득점해 3-1이 됐고, 2사 3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2로 쫓겼다.

타선은 5회 득점 이후 잠잠했지만, 불펜진이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 나갔다. 7회부터는 박상원(1이닝)-황영국(1이닝)-문동욱(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문동욱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두산은 대체 선발투수 박종기가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지만, 시즌 첫 연패를 막아줄 해결사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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