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끊은 최정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이건욱의 호투와 중요한 순간 베테랑들이 힘을 발휘한 SK가 절대 위기에서 벗어나며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최정은 팀을 구해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이건욱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결정적인 순간 힘을 발휘한 김강민 최정의 방망이를 묶어 4-3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12승23패)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KIA(19승17패)는 시리즈 싹쓸이 기회를 놓쳤다.

SK 선발 이건욱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거인’ 양현종과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6회 김정빈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타선은 이날 3안타에 머물렀는데 3안타 모두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3회 김강민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고, 6회에는 최정이 솔로홈런, 9회에는 끝내기포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역투했지만 2피안타가 3실점으로 이어지며 아쉽게 패전을 안았다. 타선은 이날 SK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까지 쫓아갔지만 최정의 한 방에 울었다.

KIA 선발 양현종의 구위에 눌렸던 SK가 3회 순간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하위타순의 김성현 정현이 끈질긴 승부 끝에 모두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먼저 앞서 나갔다.

반면 KIA는 SK 선발 이건욱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SK는 이건욱이 담 증세로 5회까지만 투구하고 내려갔으나 6회 김정빈이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묶었다. 그러자 6회 2사 후 최정이 역투하고 있던 양현종의 147㎞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1점을 달아났다. 최정의 개인 통산 338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최정은 역대 홈런 부문 단독 4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KIA는 끈질겼다. 7회, 8회, 9회 모두 1점을 내며 기어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7회 1사 후 류지혁의 중견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김주찬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에는 2사 후 터커가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9회에는 1사 후 류지혁, 유민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한승택의 1루 땅볼 때 1루수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최정용이 홈을 밟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SK는 9회 1사 후 최정이 홍상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정의 통산 1100타점 째를 만든 솔로포였다. 최정의 개인 3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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