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연패 탈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한화 이글스 노태형(가운데) ⓒ 대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야구 선수로 꿈꿔온 순간이 현실로 다가온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의 18연패 탈출 선봉장은 내야수 노태형(25)이었다. 노태형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에 7-6 승리를 안겼다. 시즌 13호, KBO리그 통산 1143호, 개인 1호 끝내기 안타였다.

노태형은 4-5로 6회말 선두타자 김민하의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6-6으로 맞선 9회말 한화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1사 2루에서 김태균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제러드 호잉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연패 탈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노태형 타석에서 함덕주의 폭투로 2사 2, 3루가 되면서 희망은 더욱 커졌다. 노태형은 침착하게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2014년 2차 10라운드 104순위로 입단한 노태형은 올해 처음 1군에 데뷔한 사실상 새내기다. 1군에서 친 3번째 안타가 매우 값진 순간에 나왔다. 

노태형은 "야구 선수로 꿈꿔온 순간이 현실로 다가온 게 아직 믿기지 않지만, 다음 경기가 남아 있어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래도 긴 연패를 끊는 데 일조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을 때 내가 야구 선수로 우리 팬들에게 기억 될 수 있게 책임지자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앞으로도 계속 1군에서 활약하는 게 목표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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