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경기에서 롯데에 6-7로 역전패했다. 7회 2사 후 6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냈고, 이 과정에서 4점을 빼앗겼다. 

7회 초 롯데 김동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여건욱이 2사 만루에서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다시 2사 만루에서는 오윤석의 내야안타로 동점,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역전됐다. LG는 9회 1사 1, 3루 기회를 못 살린 채 경기를 마쳤다. 

류 감독은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전날 아쉬웠던 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타 안치홍을 막아줬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했다. 또 오윤석 타석에서 나온 구본혁의 송구 실책도 언급했다. 그는 "(구본혁이) 한 발 앞에서 잡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뒤에서 튀는 바운드를 잡으니 던지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김용의가 공을 놓쳤는데, 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9회 1사 1,3루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LG는 1사 후 구본혁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박용택과 김현수가 해결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마지막 9회에서 1사 1,3루가 만들어져서 동점이 나오길 바랐다. 김원중이 공도 빨랐지만 포크볼이 잘 떨어졌다. 안 치면 모르겠는데 타자가 속기 쉬운 코스로 던졌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