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훈이 최근 취소된 고시엔의 대채경기가 열리게 된 점을 감사해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일본야구의 전설 장훈이 최근 취소된 고시엔을 대체할 대회가 열린다는 점을 놓고 야구인으로서 고마움을 표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14일 “장훈은 자신이 고정 출연하는 TBS ‘선데이 모닝’에서 ‘일본고교야구연맹이 32개 학교를 초청해 교류전을 연다고 들었다. 선수들을 위해 큰 배려를 해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고교야구연맹은 11일 고시엔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였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모든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의 꿈인 고시엔이 취소됐다는 점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야구계 안팎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일본고교야구연맹은 고시엔 출전 예정이었던 32개 학교를 고시엔구장으로 초청해 교류전을 열기로 했다. 교류전은 기존 고시엔이 계획된 8월 10~12일과 15~17일 펼쳐진다.

여기에는 고시엔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신 타이거즈의 배려도 숨어있었다. 한신은 고시엔 기간 원정길을 나서는데 대회 취소로 안방에서 경기를 개최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고교야구 대회가 열릴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홈구장을 비워놨고, 교류전을 위해 선뜻 안방을 내놓았다.

장훈은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선수들이 1경기라도 고시엔구장에서 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일본고교야구연맹과 한신 구단의 배려로 경기가 열리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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