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왼쪽)이 결승 골을 터뜨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K리그1 6라운드 4경기가 13일 열렸다. 승리를 거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수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FC까지 4개 팀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울산은 안방 울산 문수구장에서 성남FC를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성남의 견고한 수비, 수비 뒤 공간을 노린 공격에 고전했다. 주니오가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득점하면서 승점 3점을 울산에 안겼다.

전북 역시 홈에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계속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9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이 가슴으로 내준 패스를 차단하려던 김연수가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것이 빌미가 됐다. 전북은 후반 22분 또 한 차례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보경이 키커로 나섰지만 정산에 막히면서 1골 차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수원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3위를 지켰다. 전반 이른 시간 크르피치에 실점했지만,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주도권을 잡고 침착하게 반격했다. 전반 30분 김경중, 후반 19분 고무열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를 따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 40분 김민우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상주와 난타전 끝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반 40분 일류첸코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불과 3분 뒤 오세훈에게 실점하며 동점이 됐다. 전반 종료 직전 팔로세비치가 다시 리드를 잡는 득점을 터뜨리고, 후반 4분 일류첸코가 환상적인 퍼스트터치에 이어 추가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25분 오세훈이 득점하며 상주가 다시 1골 차로 추격했지만, 후반 34분 팔로세비치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나란히 승리를 거둔 전북과 울산은 승점 15점과 14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승점 1점을 더한 강원은 3위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포항은 상주를 꺾고 승점 10점을 따내면서 강원에 바짝 붙은 4위를 기록했다.

각각 포항과 울산에 무릎을 꿇은 상주와 성남은 승점 8점에서 제자리걸음하며 5,6위에 올랐다. 수원 역시 9위를 지켰고, 인천도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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