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안치홍.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안치홍은 13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대타로 나와 한 타석에서 제 몫을 했다. 3-6에서 5-6으로 따라가는 2타점 적시타. 롯데는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뒤 오윤석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안치홍은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치고 바로 대주자 신본기로 교체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안치홍으로부터 직접 몸 상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요즘 접전이 많았고, 계속 경기를 뛰면서 온 통증 같다. 큰 부상은 아니다. 통증을 안고 어정쩡하게 뛰는 것보다 확실히 회복한 뒤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코치님들께 말씀드렸다"면서 "내일(14일)은 상태를 봐야겠지만 가능하면 관리를 하면서 뛸 것 같다"고 밝혔다. 

통증의 원인도 수비에 있었다. 안치홍은 12일 LG전에서 3회 실책을 저지른 뒤 4회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1루수로 나온 오윤석이 2루수로 들어갔다. 안치홍은 3회 정근우의 타구 때 실책을 저지른 것도 허벅지 통증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쉬웠다. 거기서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움직이면서 타구에 집중을 못 해서 아쉬웠다. 일정이 빽빽하고, 이동거리가 길어서 계속 관리해야 한다. 피로가 쌓이더라"라고 말했다.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타석에서의 집중력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안치홍은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짧게 치려고 마음 먹었다. 투수 쪽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직구 변화구를 다 대처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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