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 골을 기록한 김민우가 하트를 그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수원 삼석와 강원FC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 삼성과 강원FC는 13일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강원은 3위, 수원은 9위를 지켰다.

대등한 흐름에서 홈 팀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8분 크르피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토니스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전개해준 패스를 명준재가 중앙으로 깔아줬다. 따라들어오던 크르피치가 마무리했다.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이광연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했다.

강원이 일방적으로 점유율을 잡고 반격에 나섰다. 수비 숫자가 많은 수원이 완강히 버텼다. 침착하게 틈을 엿보던 강원이 전반 30분 균형을 맞췄다. 좌우로 방향을 바꿔가며 수원 수비를 흔든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신광훈이 절묘하게 전방으로 띄워준 패스를 김경중이 마무리했다.

강원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5분 한국영이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41분 강원이 또 한 차례 세밀한 공격 전개로 수원을 흐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경중이 고무열과 2대1로 측면을 허문 뒤 시도한 아웃사이드 슈팅이 반대쪽 골대를 강타하고 흘러나왔다.

수원도 전반 종료 직전 좋은 기회를 놓쳤다. 타가트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시도한 터닝 슛이 골대를 살짝 넘었다.

후반에도 강원이 주도권은 쥐었지만, 득점 찬스는 수원이 먼저 잡았다. 후반 6분 한의권의 크로스를 임채민이 차단했지만 멀리 가지 않았다. 달려들며 고승범이 슈팅했지만 이광연이 막았다.

강원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수원을 몰아쳤다. 후반 14분 김승대의 아웃사이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들어온 김경중이 슈팅했지만 노동건에게 막혔다. 후반 19분엔 강원이 경기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에서 조재완이 강하게 깔아준 패스를 고무열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흐름은 여전히 강원이 쥐었다. 후반 22분 이영재가 얻어낸 프리킥을 임채민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날카로웠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수원이 경기 막판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고승범이 밀어준 패스에 김민우가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

추가 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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