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임기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선발 임기영을 비롯한 마운드의 역투를 앞세운 KIA가 SK를 연이틀 따돌렸다.

KIA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임기영으로부터 시작된 마운드의 역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KIA(19승16패)는 2연승을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반면 SK(11승23패)는 4연패에 빠지며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지는 KIA 필승조는 이날도 3이닝 동안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문경찬은 시즌 6번째 세이브. 타선은 전체적으로 상대 선발 문승원에 묶였으나 나주환의 3회 솔로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고 8회 대타 최형우의 적시타도 빛을 발했다.

SK는 선발 문승원의 역투가 아까웠다. 문승원은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1점도 지원해주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타선에서는 4안타에 그쳤고 병살타가 세 번이나 나왔다.

양팀 선발이 호투한 가운데 3회 나주환의 홈런이 경기를 좌우했다. 나주환은 3회 문승원의 패스트볼(144㎞)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제공했다. 

▲ 3회 결승홈런을 기록한 나주환 ⓒKIA타이거즈
KIA 타선은 7회까지 문승원에 꽁꽁 묶였지만, SK 타선의 빈공은 더 심각했다. SK는 2회 이흥련, 4회 최정, 7회 정진기의 병살타가 나오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5회에는 정진기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KIA는 8회 선두 한승택이 볼넷을 골랐고,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정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천금 같은 추가점을 얻어냈다.

SK는 8회 반격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추격하고 희망을 살렸다. 2사 후 김성현의 3루 땅볼 때 3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으로 기사회생했다. 이어 대타 남태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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