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고졸 신인 한승주 ⓒ 대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 고졸 신인 한승주(19)의 프로 데뷔전은 폭우로 1⅔이닝 만에 끝났다.

한승주는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공 36개를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힘겨웠다. 한승주는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초구를 쳐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고,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안정감을 찾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벌어지긴 했지만, 박세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1회말 김태균의 좌월 동점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추고 맞이한 2회초. 한승주는 선두타자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권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2사 후 박건우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2-3으로 다시 거리가 벌어졌다. 

이때 폭우가 내려 오후 5시 28분 경기가 중단됐고, 30분이 지난 시점에 비가 그치면서 그라운드 정비를 마치고 오후 6시 45분 경기가 재개됐다. 1시간 이상 기다리면서 어깨가 식은 만큼 한승주는 이현호와 교체됐다. 

한편 이현호는 2회초 2사 첫 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해 2-4로 벌어졌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