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문회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2-3, 끝내기로 졌다. 경기 내내 꾸준히 출루에 성공하면서 LG를 압박했지만 2득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폭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2-1로 앞선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투구가 뒤로 빠졌다. 이때 1루에 있던 정근우가 3루까지 뛰면서 롯데는 동점 위기에 몰렸고, 스트레일리가 유강남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리드를 잃었다. 지성준의 실수였다.    

그러나 허문회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와 경기를 앞두고 "지성준은 우리 선수"라면서 선수에게 아픈 기억을 계속 들추고 싶지는 않겠다고 했다. 

- 댄 스트레일리가 승운이 유독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잘 던지고 있는데 승운이 없다. 경기가 잘 안 풀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선수가 여기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 잘 극복하고 있다."

- 스트레일리의 연착률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루틴이 확실하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자기 것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안 좋은 점, 좋은 점을 잘 파악하고 꾸준히 잘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 지성준의 포구 실수 장면에 대해. 

"그 상황에 대해 더 얘기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고, 잘 해야 하는 선수다. 선수 스스로도 얼마나 힘들어 하겠나. 주자가 2루로 뛴 것이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 딕슨 마차도의 타순은 어디인지. 

"오늘(13일)은 8번이다. 어제는 데이터를 보고 5번 타순을 결정했다."

-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앞서 정근우를 거를 계획은 없었나.

"결과론이지만 다음에 같은 상황이 오면 고민은 해 보겠다. 김용의가 왼손 타자고 발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했다. 코치들과 얘기를 해봤지만 일단 정근우를 잡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루가 되면 투수가 압박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정근우와 승부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

13일 LG전 선발 라인업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김동한(3루수)-지성준(포수)-오윤석(2루수)-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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