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재개를 앞두고 한 영상을 공개했다. 월드컵 우승을 향한 의지가 물씬 풍긴 다짐이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05년 바르셀로나 1군에 합류해 10년 넘게 정상에 군림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끌었고,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718경기 627골 26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등 크고 작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하지만 한 가지만 인연이 없다. 최고의 국가대표 팀을 가리는 월드컵이다. 2005년 8월에 아르헨티나 대표 팀에 합류해 4번의 월드컵을 치렀지만, 우승컵은 메시를 외면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로 가장 근접했는데 그때도 승리의 여신은 독일에 미소 지었다.

세월은 무색하다. 벌써 메시도 30대를 훌쩍 넘겼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만 34세가 된다. 마지막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현지에서도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어쩌면 간절한 마지막 월드컵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멈췄던 프리메라리가 재개가 확정된 뒤에 공식 채널에 영상이 올라왔다. 국가 대표 팀에서 활약한 모습이 담겼는데 “축구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는 역시 그 대회다. 그 컵을 품에 안고 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라며 월드컵 우승 도전을 암시했다. 

일단은 멈췄던 축구가 돌아와 기뻤다. 메시는 “그라운드를 떠나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저 축구가 하고 싶었다. 축구는 나에게 큰 보상이다. 팬들과 함께라면 이 경기는 더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메시가 축구장에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월드컵에 도전한다”라며 의미 심장하고 굳은 다짐을 축구 팬들에게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