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고우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은 지난 9일 SK와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이 캐치볼을 시작했다"면서 다음 달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18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았다. 당시 구단에서 발표한 예상 복귀 시점은 3개월 뒤인 8월 중순. 그런데 류중일 감독은 그보다 한 달이나 빠른 시점에 고우석이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발언 뒤 일각에서는 불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당긴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당시 류중일 감독은 "컨디셔닝 파트에서 보고를 받았다"는 말도 했다. 류중일 감독이 임의로 복귀 시점을 지정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12일 LG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확인했다. 김용일 코치는 "수술한 날짜로부터 2~3개월을 예상했다. 정상적으로 통증 없이 복귀를 준비한다면 기간은 짧아질 수 있다. 같은 수술을 받고 2개월 만에 복귀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단 7월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일 뿐 고우석의 '디데이'가 명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용일 코치에 따르면 고우석은 지금 캐치볼을 막 시작한 단계다. 달리기는 60% 힘으로 하면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수술일로부터 두 달 되는 날은 다음 달 18일이다. 2~3개월의 중간이라고 보면 7월 말 정도에는 돌아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회복 속도가 빠르면 7월 중순에서 7월 말에 1군에 합류한 고우석을 볼 수 있다.  

최초 발표 3개월을 최단 기간으로 본다면 7월 복귀를 '당겨쓰기'로 볼 수 있겠지만 고우석의 사례는 그렇지 않다. 7월 복귀는 원래 가능한 시나리오였고, 고우석은 예정대로 회복한 뒤 복귀 준비를 시작했을 뿐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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