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포를 합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오선우(왼쪽)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IA가 대타의 결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SK를 꺾었다.

KIA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 터진 대타 오선우의 2점 홈런을 끝까지 지키며 6-3으로 이겼다. KIA(18승16패)는 5위권 진입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반면 SK(11승22패)는 3연패 늪에 빠지며 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선발 드류 가뇽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펼치면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필승조도 자신들의 몫을 다하며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결정적인 홈런을 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지완도 쐐기포 포함 3타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홈런 한 방을 이겨내지 못하고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최정이 멀티히트, 정진기가 2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KIA는 1회 박종훈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선취했다. 선두 김호령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가 볼넷으로 뒤를 받쳤다. 이어 최형우가 우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가뇽에 꽁꽁 묶여 3회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한 SK는 4회 한 번의 기회에서 역전했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정 타석의 우전안타 때 런앤히트 작전으로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로맥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정의윤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살려나간 SK는 정진기의 우익선상 3루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역전했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KIA는 6회 1사 후 터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미세한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빠진 최형우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오선우가 우월 2점 홈런(시즌 2호)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오선우의 개인 첫 대타 홈런. 

SK가 추격하지 못하는 사이 KIA는 다시 대포로 쐐기를 박았다. 4-3으로 앞선 8회 선두 오선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나지완이 박희수로부터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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