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최고 147km의 좋은 구위를 선보인 김세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활발한 타선과 1군 진입을 기다리는 투수들이 모두 힘을 낸 SK 퓨처스팀(2군)이 대승을 거뒀다.

SK 퓨처스팀은 12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5-3으로 크게 이겼다. 타선은 14안타 11볼넷을 기록하며 활발하게 움직였고, 선발 백승건부터 시작된 마운드도 보조를 맞췄다. 

선발 백승건은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7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3실점으로 잘 정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양선률(1⅔이닝), 김택형(1⅓이닝), 김세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도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최근 좋은 감을 이어 가고 있는 이거연이 이날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2군으로 내려간 오준혁은 2안타 2타점 4득점의 대활약을 선보였고, 리드오프로 나선 이적생 김경호는 3안타를 때렸다. 포수 현원회도 2안타, 이홍구와 최수빈은 2타점으로 힘을 냈다.

1회부터 상대 마운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아간 하루였다. 선두 김경호의 내야안타, 최준우의 볼넷, 오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 퓨처스팀은 이거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원회 유서준이 연속 볼넷을 골랐고, 김성민의 2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SK 퓨처스팀은 2사 후 최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회에만 5점을 냈다.

4회에도 1사 후 최준우 오준혁 이거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현원회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상대 실책에 힘입어 총 3점을 추가했다. 6회 이거연의 투런포로 10-3으로 앞서 나가 사실상 승기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7회 김경호 오준혁 이홍구 김성민이 각각 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빅이닝을 만든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선발 백승건은 변화구 구사 및 경기 운영에 있어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택형은 투구 밸런스와 구위 모두 좋았다. 무엇보다 투구 밸런스의 안정감과 제구에서 향상된 모습이었다. 김세현도 최고 147㎞를 던지며 매우 좋은 제구와 패스트볼 구위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경호가 베팅 타이밍과 콘택트에서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거연은 좋은 밸런스의 타격과 홈런 능력까지 보여줬다. 타이밍이 늦는 모습도 없었다”면서 “현원회도 타격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윙 스피드만 향상된다면 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준혁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경기력 모두 좋았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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