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이 12일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KL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지배했던 최혜진(21·롯데)이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최혜진은 12일 엘리시안 제주(파72·648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2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고 8언더파 단독 1위를 달렸다. 공동 2위는 7언더파를 작성한 전우리와 이소미, 정연주, 이제영이다.

이날 김세영, 김효주와 함께 조를 이룬 최혜진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이후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무섭게 줄여나갔다. 파4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고, 9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여 전반을 3언더파로 마감했다.

이어 파5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출발한 뒤 13~15번 홀 3연속 버디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최혜진은 17번 홀(파4)에서 이날의 마지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2위 그룹을 따돌리고 단독선두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를 포함해 5승을 차지하며 전관왕으로 등극한 최혜진은 아직 타이틀 방어 경험이 없다. 앞으로 이틀간 선두를 지키면 생애 첫 동일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이루게 된다.

한편 이날 최혜진과 함께 플레이한 김세영은 4언더파 공동 19위, 김효주는 3언더파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이정은6은 4언더파로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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