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1군에 등록된 SK 고종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지난해 SK 타선의 리딩히터였던 고종욱이 발목 부상을 털고 1군에 돌아왔다. 좌완 박희수, 포수 이현석도 1군에 재합류한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발목 염좌 증세로 2군에 있었던 고종욱이 재활을 모두 마치고 1군에 올라왔다. 박희수 이현석도 인천에 왔다. 

대신 포수 이홍구, 외야수 오준혁, 투수 정영일이 내려가고 전날(11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1군에 왔던 투수 양선률도 제외됐다.

고종욱의 가세가 반갑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고종욱은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323, 159안타를 기록하며 SK 타선을 이끈 축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5월 13일 잠실 LG전에서 수비 도중 발목을 다쳐 현재까지 2군에 있었다. 당초 2주 정도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복귀가 늦어졌다.

뛰는 선수라 발목 상태를 더 신중하게 볼 수밖에 없었다. 다만 6월 9일과 10일 고양(키움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이날 전격적인 1군 등록 결정이 났다. 염경엽 SK 감독은 "주말 3일은 2군에서 경기를 하고 올리려고 했는데 대타 요원이 없었다. 90% 정도는 뛸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훈련시키고, 주말에는 좌타 대타로 쓰겠다"고 밝혔다.  

박희수는 5월 28일 말소 후 16일 만의 1군 등록이다. 이흥련의 트레이드 합류 후 2군으로 내려간 이현석도 2군에서 조정을 거쳐 이홍구와 자리를 맞바꿨다. 정영일은 전날 투구 후 팔꿈치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으로 검진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 염 감독은 "빠르면 다음 주중 3연전에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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