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채드 벨ⓒ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대전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직전 사직 롯데 자이언츠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17연패 늪에 빠진 한화 마운드에는 채드 벨이 오른다. 채드 벨은 시즌 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아직까지 5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6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차츰 투구 수를 늘리며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채드 벨이 두산을 상대로 3경기 2승 0패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는 만큼 워윅 서폴드보다 채드 벨이 18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과연 한화 에이스 채드 벨이 한화의 운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주목을 모은다.

두산 선발 마운드는 최원준이 지킨다. 원래 크리스 플렉센이 등판해야 하는 차례지만, 플렉센이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게 됐다. 최원준은 이번 시즌 15경기 불펜으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하고 있다. 최원준은 지난해에도 대체 선발로 3차례 등판한 바 있고, 한화전에서는 1경기에만 불펜으로 출전해 4.1이닝 1실점을 기록했었다. 두산은 아직 개막 이후 연패가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최원준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오랜만에 선발 등판하는 최원준이 어떤 투구를 펼칠지 지켜볼만하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투수 박종훈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SK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또 이날 패배로 9위(11승21패)로 내려앉았다.

SK 와이번스 선발투수 박종훈이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박종훈은 올 시즌 처음으로 KIA를 상대한다. 박종훈은 현재 패배 없이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고 당시 상대팀은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였다. 현재까지 패전투수가 된 적이 없는 만큼 KIA를 상대로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현재 6위(17승16패)를 달리고 있는 KIA는 올 시즌 2승 3패를 기록 중인 드류 가뇽을 마운드에 올린다. 가뇽도 SK를 처음으로 상대한다. 가뇽의 마지막 승리 기록은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에서 나왔다. 가뇽은 당시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긴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1이닝 5안타 3삼진을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가뇽이 SK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KIA와 SK의 경기는 SPOTV에서 볼 수 있다.

잠실에서는 6연승 질주 중인 롯데 자이언츠와 2연승을 기록 중인 LG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더블헤더 경기에서 모두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리며 20승 12패가 되어 두산과 공동 2위(20승12패)가 됐다. 1차전에서는 외국인투수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다. 

LG의 마운드에는 시즌 2승 2패를 기록 중인 타일러 윌슨이 오른다. 윌슨은 지난 5월 8일 NC전 첫 선발 마운드에서 패하며 부진하는 듯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찾아 5월 26일 한화전에서 첫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가장 최근 승리는 5월 31일 KIA전에서 나왔다. 당시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6월에는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6안타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윌슨은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올 시즌은 어떨지 주목이 된다.

롯데의 마운드에는 댄 스트레일리가 오른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스트레일리는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현재까지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3차례나 달성했는데도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승리와는 큰 인연이 없었지만 6월 첫 등판이었던 6일 kt전에서 7이닝 5안타 6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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