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연패라는 최악의 늪에 빠진 한화 이글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위협에 놓인 한화는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공격 등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 속에 한화는 12일 사생결단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구 리그들이 멈췄다. 그러나 KBO리그는 개막이 지연되고 관중을 입장시키지 않을 뿐 리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ESPN을 통해 KBO리그가 생중계되고, 베팅 업계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KBO리그의 주가가 치솟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KBO리그에 대한 기사가 매일 쏟아져나오고 있고, 하필 한화가 최악의 토픽을 만들어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한화의 마지막 승리는 5월 22일 창원 NC전. 이후 17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12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패하면 삼미의 18연패 기록에 도달하게 된다. 창단 후 최대 위기다.

뉴욕 지역 유력 매체인 ‘뉴욕데일리뉴스’ 또한 12일(한국시간) 한화의 야구를 제법 깊이 분석하면서 총체적 난국이라 정의했다. 일단 표면적으로 득점이 너무 나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한화의 기록을 보면 17경기에서 72점, 경기당 4.2점은 기록했어야 한다. 그러나 형편없는 베이스러닝과 중요 타이밍에서 나오는 병살타, 득점권에서의 허무한 움직임 탓에 예상 점수인 57%인 41득점을 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나간 만큼 득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잘 확인됐다. ‘뉴욕데일리뉴스’는 “그들은 이미 감독을 해고했고, 주말 동안 9명의 베테랑들을 2군으로 강등시켰다. 팀 전체의 총체적 난국 관점에서 봤을 때 뭔가가 바뀌기 전까지는 완벽한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화로서는 12일 반드시 연패에서 탈출해야 한다. 그나마 선발 매치업이 괜찮다. 한화는 외국인 좌완 채드 벨이 선발로 출격한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컨디션이 올라왔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건다. 두산을 상대로 지난해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69로 역투하기도 했다. 반대로 두산 선발은 임시 선발인 최원준이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선발 등판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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