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무관중 경기에도 '지옥의 원정'을 만들어주겠다며 칼을 갈고 있따.

리버풀은 11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블랙번과 친선 경기에서 맞붙어 6-0으로 크게 이겼다. 

여러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면서 실전 감각을 높였다. 18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재개되는 프리미어리그에 맞춰 컨디션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겼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감독은 블랙번전을 마친 뒤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클롭 감독은 "확실히 좋아보였다. 시작부터 뭔가 더 좋았다"고 경기를 호평했다. 이어 "깊이 수비를 내리는 팀을 상대하는 것에 다시 익숙해져야 한다. 블렉번은 때때로 빌드업을 시도했고, 우리는 전방 압박을 잘 수행했다. 재압박 역시 아주 좋았다. 득점도 아주 좋았고 좋은 경기였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무관중 경기가 주는 느낌이 다를까. 실전을 치러야 할 안필드에서 연습 경기를 펼쳤다. 클롭 감독은 "당연히 다르다. 익숙해져야 한다. 하지만 나는 좋다. 3경기쯤 치르고 나면 완전히 괜찮아질 것이다.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전엔 정말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 내에서 우리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아주 생생하게 경기해야 하고,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상황. 누군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이자, 동시에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클롭 감독은 "지금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상황에 잘 대처해야 한다면서 "그것과 별개로 안필드는 안필드"라고 힘줘 말했다. 어떤 팀을 홈으로 불러들이든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이란 뜻이다.

안필드는 뜨거운 열기로 유명하다. 리버풀 원정을 다른 팀들이 꺼리는 이유다. 클롭 감독은 "팬이 없으면 완전히 다르다는 걸 항상 지적할 필요는 없다. 축구는 팬들이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분위기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것들을 포함해 축구를 사랑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이렇다. 받아들여야 하고 또 활용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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