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뮌헨의 레반도프스키, 유벤투스의 호날두, PSG의 음바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사실상 3개 클럽이 2019-20시즌 트레블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간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각국 리그가 속속 재개하고 있다. 지난달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등이 잔여 일정을 치를 계획이다.

유난히 일이 많았던 이번 시즌 '트레블'의 영광을 누릴 팀이 있을까. 트레블은 보통 자국 리그, FA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우를 말한다. 한 시즌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낸 팀들이 손에 넣는 영광이다.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 PSV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2회, 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뮌헨(독일)이 트레블을 기록했던 7개 클럽이다. 2014-15시즌 바르사가 기록한 것이 마지막 트레블이다.

이번 시즌 가능성을 남긴 것은 바이에른뮌헨과 유벤투스(이탈리아), 그리고 파리생제르맹(PSG)다. 나폴리(이탈리아)의 경우 산술적으론 리그 우승이 가능하지만 선두 유벤투스와 차이가 무려 승점 24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라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

바이에른뮌헨은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승점 70점을 따냈다. 이제 자력 우승까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따내면 된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도 올라 바이엘 레버쿠젠을 만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첼시를 3-0으로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승점 63점으로 라치오(62점)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파이탈리아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다. AC밀란과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오는 13일(한국 시간) 2차전을 홈에서 치를 예정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올림피크리옹에 0-1로 패했지만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PSG는 코로나19로 일찌감치 막을 내린 리그앙 우승을 이미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도르트문트를 1,2차전 합계 3-2로 꺾고 8강행을 이미 확정했다. 또 하나 변수는 쿠프드프랑스다. 생테티엔과 결승이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는 가운데서도 트레블의 기회를 놓친 팀은 있다. 스페인의 명문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나란히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력했지만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발목을 잡히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맨체스터시티는 리버풀에 밀려 리그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다.

코로나19로 유난히 혼란스러웠던 한 시즌을 영광의 우승 트로피 3개로 마무리할 팀이 나올 수 있을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의 명문들이 5시즌 만에 트레블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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