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에리 앙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티에리 앙리(42)가 아스널 시절을 회상했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에서 뛰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업적도 남겼다.

사실 그는 아르센 벵거 감독과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던 건 아니다. 특히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이 변경되면서 새 역할을 받아들여야 했다.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의하면 앙리는 "벵거 감독은 나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와는 다투고, 소리 지른다. 아빠에게 혼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벵거 감독과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 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복잡하지만 때로는 절친한 친구, 때로는 최악의 적으로 말싸움까지 했다"라며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신경 쓰니깐 다투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앙리는 벵거 감독을 만나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벵거 감독은 나의 뇌를 자극했다"라며 "벵거 감독 없이는 내 경력에 대해 말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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