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수아레스, 아센시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유력했던 라리가 스타들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가 12일(이하 한국 시간) 세비야와 레알베티스의 28라운드로 공식 재개했다. 지난 3월 중단된 뒤 약 3개월 만이다.

시즌 종료 시점이 크게 늦어지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모두에게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선수들이 복귀할 시간을 벌었다. 라리가는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 6명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타나냈다. 

▲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들을 조명한 라리가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아자르는 더딘 적응과 과체중 논란, 여기에 발목 수술까지 받으면서 이적 뒤 첫 시즌을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순조롭게 부상에서 회복한 뒤 날렵한 몸매로 훈련장에 복귀했다.

십자인대가 끊어졌던 마르코 아센시오(레알마드리드)도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아센시오는 지난해 7월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쓰러져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긴 시간 재활에 매진한 뒤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받아 4개월간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긴 시간 수아레스를 괴롭혔던 곳이다. 회복 기간이 워낙 길어 사실상 시즌아웃이 예상됐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회복 시간을 벌었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경기당 0.7골의 득점을 올린 수아레스의 합류로 바르사도 최전방이 든든해졌다.

이강인의 소속 팀 발렌시아도 막시 고메스의 복귀로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막시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9골과 4도움을 올렸다. 팀 내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인 다니 파레호(10골)에 이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 지난 3월 중족골 골절로 약 2달간 결장이 예상됐다. 시즌 성적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 결장이 예상됐지만 리그 중단 기간 동안 회복했다.

레알소시에다드 중원의 베테랑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도 부상에서 돌아와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소시에다드는 현재 4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사수를 위해 싸우고 있다. 이야라멘디는 지난해 8월 비골이 골절됐다.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직전인 2월 말에 복귀했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승격 팀 오사수나의 에이스 치미 아빌라 역시 장기 부상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십자인대가 끊어지면서 6개월의 결장이 예상됐다. 하지만 나바라주 지역지인 '나바라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빌라는 "괴물같은 회복력"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4개월 반 정도 만에 팀과 함께 특정 훈련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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