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소위원회 임원으로 선수 권익을 대변하는 베테랑이자 손꼽히는 '터프가이',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구단주들을 조소했다. 메이저리그 팀을 운영하는 것이 큰 돈벌이가 아니라는 구단주들의 원성에 "아마존도 그렇다던데"하며 그들의 표리부동을 지적했다. 

슈어저는 11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몇몇 구단주들은 메이저리그 구단을 소유한 것이 큰 순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외에 순이익률이 낮은 회사가 또 있는데 어딘지 알고 있나? 아마존이다"라고 썼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막을 연기한 뒤 개막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그런데 선수들의 연봉 삭감액을 놓고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들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급기야 '직권'으로 개막을 정해버릴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다. 

이 줄다리기 과정에서 일부 구단주들은 코로나19로 구단 운영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 운영 자체가 돈을 보고 하는 일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세인트루이스 빌 드윗 주니어 구단주는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메이저리그 구단 운영은 돈벌이가 안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우리가 돈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구단주들을 향한 슈어저의 비아냥이 듬뿍 담긴 트윗을 보고 "슈어저가 구단주들을 향해 몸쪽 높은 공을 던졌다"고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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