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올해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9순위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았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치른 미국 고교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명 범위가 대폭 축소됐지만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했던 이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었다. 지난해 부산 기장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미국 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의 이름이 드래프트 초반부터 연이어 호명됐다. 

11일(한국시간) 1라운드에서만 6명의 '기장 세대'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홈런을 쳤던 외야수 로버트 하셀 3세가 전체 8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뽑혔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 따르면 이번 1라운드에 지명된 미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번이다.

외야수 오스틴 헨드릭은 신시내티 레즈의 12번 지명을 받았다. 미국의 에이스로 꼽혔던 오른손 투수 믹 아벨은 15번째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선발됐다. 외야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은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에, 포수 타일러 소더스트롬은 26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뽑혔다. 포수 드루 로모는 전체 35번째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셀 3세와 크로-암스트롱은 외야수로, 소더스트롬은 지명타자로 대회 '올 월드 팀'에 선발됐다. 한국에서는 김지찬(삼성)이 대회 최고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한국 18세 이하 대표팀 20명 가운데 17명이 올해 프로에 데뷔했다. 2학년이었던 2명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덕수고 장재영은 미국 도전 여부가 관심사인 국제적 유망주. 대구상원고 이승현은 올해 고등학교 졸업반 왼손투수 가운데 '톱3'로 분류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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