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결승 솔로포로 팀 승리에 기여한 이성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1경기 승리의 기세를 몰고 간 LG가 SK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2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터진 이성우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1경기를 3-1로 이긴 LG는 이날 걸린 두 경기를 모두 잡았고 20승(12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SK(11승21패)는 힘싸움에 밀리며 하루 2패의 악몽을 겪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6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라모스가 2타점, 이성우가 결승 홈런으로 활약했다. LG는 2차전에서 4안타로 4득점을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SK는 선발 김태훈이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강민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그리고 정진기가 솔로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1회 선두 이천웅의 볼넷과 폭투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땅볼 때 3루에 갔다. 이어 채은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SK는 3회 2사 후 김성현의 안타와 김강민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역전했고, 6회에는 정진기의 중월 솔로홈런이 나오며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LG에는 라모스가 있었다. LG는 6회 1사 후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고 라모스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7회 반격에서 2사 후 김강민 최지훈의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로맥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SK는 김대현의 보크를 지적했지만 심판진은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그러자 LG는 7회 선두 이성우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전했다. 좌익수 최지훈의 글러브를 맞고 넘어갔다.

LG는 김대현에 이어 8회 진해수가 1이닝을 막아냈고, 9회에는 송은범이 등판해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진해수는 1,2경기에 모두 등판해 자신의 몫을 다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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