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세부 계획 국제현상 공모가 실시됐다. ⓒ대한축구협회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세부 계획 국제현상 공모가 실시됐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세계적인 건축가 벤 반 버클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유엔스튜디오(UNStudio)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국제현상 공모에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지난 3월부터 1, 2단계에 걸쳐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조성되는 '대한민국 축구센터(이하 축구센터)'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단계 심사에서 선정된 프라우드, 에이텍, 2단계에 미리 초청된 DMP 건축사사무소와 유엔스튜디오 등 4개 건축사사무소가 경합을 벌였고 유엔스튜디오가 당선됐다고 전했다. 

축구센터는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엔스튜디오가 제출한 설계안의 콘셉트는 축구센터를 축구대표팀과 축구팬들이 함께하고, 각급 대회의 에너지를 융합시킬 수 있는 한국 축구의 중심지로 규정했다.

개별 시설의 성격도 명확했다. 훈련시설의 설계 방향은 단순한 훈련만이 아닌 IT와 과학 기술을 접목하고, 스폰서 친화적 구성 등 상업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딩 전략을 포함했다. 이런 모든 것을 달성하기 위한 설계의 초점으로 중심 공공광장을 창출했고 센터의 핵심이 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는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박물관을 제안했다.

벤 반 버클은 다양한 컨셉과 파격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건축, 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두바이 소재 중동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iddle Eastern Art), 프랑스 소재 유로파시티 영화박물관(Europa City Centre), 호주 소재 사우스 뱅크 벨루아 복합단지(Southbank by Beluah) 등이다.

이번에 당선된 마스터플랜은 앞으로 약 2개월 동안 수정, 보완을 거치게 된다. 이후  실시설계사로 이미 선정된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 이를 이어받아 최종 설계도면을 완성한다.

축구센터는 천안시와 함께 약 45만㎡ 부지에 선수동과 사무동, 소형스타디움, 정규규격 실내축구장, 천연 및 인조잔디 구장, 체육관, 축구박물관, 풋살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등 각종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성인국가대표팀은 물론 각급 남녀대표팀, 유소년, 생활 축구, 심판, 지도자 등 각계각층의 축구인들이 훈련하고, 지역민과 축구팬들 또한 축구를 즐기는 시설로 탄생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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