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꼭 연패를 끊고 싶은 각오다.

한화는 11일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6차전을 치른다. 7일 NC 다이노스전 뒤에 한용덕 감독과 결별하고, 최원호 감독 대행에게 팀을 맡겼지만 좀처럼 분위기가 회복되지 않는다.

어느샌가 KBO 불명예 역사까지 바라보고 있다.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2-12로 패배하면서 16연패를 기록했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와 2010년 KIA 타이거즈와 타이다. 이날 경기까지 진다면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17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역대 최다 연패인 삼미(18연패)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어렵고 힘들다”라며 지난 2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마운드 운영을 총력전으로 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비상식적인 운영이 될 수 있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은 장민재다. 최 대행은 “채드 벨이 팔꿈치 부상이다. 재활 뒤에 투구수를 올리고 있다.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하루 당겨서 쓰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어 경험 많은 선수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에 입각해 연패를 끊을 생각이다. 롯데 타자들이 좌투수에 약한 점을 공략한다. 최 감독대행은 “1번부터 7번까지 왼손 타율이 낮았다. 왼손 투수를 섞어서 배치할 생각이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확률로 대치를 시켜봐야 한다. 일단은 오늘 경기에 총력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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