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 박병호를 2번 타순에 배치했다고 알렸다.

손 감독은 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전병우(3루수)-김규민(우익수)-박준태(좌익수)로 타순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202, 6홈런 17타점, OPS 0.729로 부진하다. 손 감독은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2번에 배치했다고 알렸다. 박병호는 이날 KBO 리그 데뷔 첫 2번 타순 출장이다. 

손 감독은 "박병호가 4번에서 득점권 때 잘 안 풀려, 본인도 부담을 갖는 듯하다. 타격 코치와 상의를 했다. 2번에서 편하게 해주는 게 어떠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박)병호가 4번, 1루에 나서는 게 안정적이다. 그러나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다. 2번이 그렇다고 편한 타자는 아니지만, 4번보다는 중압감 부담감에서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편하게 했으면 한다. 하위에 들어가면 하위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수 있어서 연결해야 하는 위치에 넣었다"며 2번 기용 이유를 밝혔다.

손 감독은 "당분간 몇 경기는 2번으로 기용하려 한다. 2번에서 계속 잘치면 그 뒤는 지켜보겠다. 어쨌든 박병호가 라인업 기둥이다. (김)하성이도 예전에 4번 친 경험도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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